저녁 나들이를 했던 날 먹었던 것과 본 것들 총정리!!!
저녁으로 먹은 건 [료미]에 고마 소바와 닭껍질 가라아게이다.
고마 소바만 시켜서 먹으려고 하다가 닭껍질 가라아게가 맛있다는 평을 보고 바로 시켜버렸다ㅎㅎ
고마 소바는 깻잎 페스토를 양념으로 사용한 마제 소바이다.
고마 소바는 단짠단짠 한 맛이었다. 그런데 내 입맛에는 단맛이 더 강했지만 맛있었다!
그릇 아래에 양념이 깔려있고 그 위에 삶은 면을 올린 뒤
쪽파와 김가루, 깨, 수란을 올려둔 형태이다.
닭껍질 가라아게는 튀김 같은 바삭함을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닭껍질에 닭고기인진 돼지고기인지 고기가 감싸진 소시지 같았다.
식감도 소시지 같았으며 닭껍질 가라에게는 이미 간이 배어있어서 위에 곁들여 뿌려진 소스 없이 먹어도 맛있었다!
함께 준 샐러드도 곁들여먹기 딱이었다!
스테이크 덮밥은 다른 날 점심에 먹은 거였는데 원래 가고 싶던 가게가 문을 닫는 바람에ㅜㅜ...
스테이크 덮밥은 가격을 생각하면 좀 아쉬웠다.
요즘 스테이크 덮밥 메뉴가 많다 보니 비교대상이 워낙 많아서 드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맛은 정말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산책 겸 첨성대의 야경을 보러 갔다.
료미에서 걸어서 5분이면 가는 거리이다!
도착해보니 첨성대 유적지가 시작하는 입구부터 강활 한 들판이 펼쳐져있었다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바람이 정말 강력하게 쌩쌩 불었다.
진짜 나무 한그루도 없는 들판이었고, 유적지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 나무들이 즐비해있는 형태였다.
첨성대는 무료입장이다.
첨성대 말고도 다른 유적지들이 여럿 있고, 계절에 따라 꽃을 심어둔 넓은 꽃밭도 있었다.
저녁에 갔던 터라 첨성대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멀리서 보기엔 밝아 보이지만 거의다 나무를 비추는 조명이다 보니, 사람이 다니는 길에는 빛이 적은 편이었다.
첨성대의 야경은 이뻤다.
첨성대 주변에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몇 개 있었는데 그중 나무가 있는 의자에 앉아 바라보면 정말 이쁘다.
낮에도 가서 봤었는데 나무가 있는 의자에서 앉아 바라보는 게 명당인 듯싶었다.
(해가 쨍쨍한 날에는 더없는 명당이다. 주변에 그늘진 나무가 거의 없어서ㅎㅎ)
이건 내가 찍은 첨성대 풍경 중에 제일 이쁜 사진이라 올린다.
이름 모를 사람들은 저마다 사진 찍고 웃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그런 여유로운 순간을 잘 담은 것 같아서 제일 마음에 든 사진이다.
산 능선도 잘 보여서 멋도 추가된 것 같다ㅎㅎ
첨성대 야경을 보고 난 뒤 뭔지 모를 감정에 숙소로 그냥 들어가기 싫어졌다.
그래서 그 근처의 [sol카페]에 들어갔는데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툇마루 같은 곳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기도 좋을 것 같아 SOL라테와 에그타르트 1개를 시켰다.
첨성대의 야경 덕분에 생긴 여유로움 때문이었나 보다.
커피를 시키고 마시는 동안에 여유로움이 넘쳐나서 진짜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감성 뿜 뿜!!!
하지만 주문한 커피와 에그타르트는 먹어봐야지ㅎㅎ
SOL라테는 라테 위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올려져 있는 커피이다.
맛은 상상하는 맛 그대로 맛있다.
에그타르트는 갓 구워져 나온 거면 맛있었을 것 같은데 너무 저녁에 와서 그런지 손이 자주 가진 않았다.
여기는 거울 맛집이다.
사람도 별로 없는 저녁시간에 SOL이라는 문구가 하늘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다.
사진 밑에 글자까지 적혀있으면 거의 포스터 아니냐 이 말입니다.
가게 군데군데 사진 찍기 좋은 스폿이 많았고 거울도 두 곳 정도 크게 있어서 사진 찍기 딱이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십원 빵으로 야식을 먹었다.
처음엔 그냥 치즈 들어간 빵이지 뭐 했지만, 정말 중독성 있었다.
사진에서 보듯이 치즈가 늘어나는 게 한도 끝도 없었고, 치즈의 양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십원 모양이 정말 디테일했다ㅋㅋㅋ
반죽 자체에도 간이 돼있어서 치즈 말고 별다른 것이 없는데도 맛있었던 것 같다.
이상 끝!!!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여행 일지 1 : 유네일, 딩동케이크, 엽기닭볶음탕 (0) | 2022.05.29 |
---|---|
경주 숙소 후기 PICA PICA 피카피카 7박8일 - 에어비앤비 (0) | 2022.05.26 |
경주 여행 일지 2: 대릉원, 호랑이카츠, 가배향주, 흑백사진 (0) | 2022.05.01 |